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퓨처스리그에서 올 시즌 처음 폭염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KBO는 6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천 두산-kt전, 강화 SK-화성전이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따라 재편성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1,2군을 통틀어 폭염으로 인한 취소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3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고 1경기만 재편성됐다. 올해 역시 퓨처스 잔여 일정을 이미 확정한 상태기 때문에 추후 일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폭염에 대한 규칙이 아예 문서화돼 새로 생겼다. 6~9월에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주의보)되거나 6~9월에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경보)되는 때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기상대)로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퓨처스는 모든 경기가 오후 1시에 열린다. 경기가 진행되는 2~3시에는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더워지기 때문에 폭염 취소가 나오는 상황이 이따금 생긴다. 1군 역시 더위로 인해 경기 전 훈련을 하지 않거나 훈련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