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부상으로 인한 전력누수의 대안으로 최진행 복귀를 꼽았다.
김 감독은 6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현재 우리 상황에선 최진행 복귀가 폭스보다 급하다”며 “8일날 징계가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KBO에서 나온 징계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컨디션이 된다면 올라올 것이다. 징계로 2군 경기도 못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은 없을 것이다”고 오는 8일 징계가 끝나고 1군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용규가 나가면서 타순을 짜는 게 힘들어졌다. SK전을 앞두고도 4시간 동안 고민을 했다”면서 “정근우가 1번을 보는 게 기동력이 있어서 낫기는 하다. 그런데 정근우를 1번으로 놓으면 뒤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문제다. 이용규가 있을 때는 하위타순만 문제였는데 이제는 1번부터 전체가 다 문제다”고 고민했다.
이용규의 상태를 놓고는 “일본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좋다면 연락이 왔을 것이다. 한국에선 거의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며 역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의 상태에 대해선 “경기에 나갈 정도는 아니다. 좋아지고는 있다. 티배팅은 치고 있다. 그런데 러닝이 100%로 되느냐가 문제다”며 당장 실전투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정현석이 클린업에 설 수는 있다. 하지만 아직 경기를 풀로 소화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어제보니 잘 치더라. 중심타선에 들어가면 타순을 짜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탈보트를 엔트리서 제외, 이날 선발 등판하는 에스밀 로저스를 엔트리에 넣었다. 김 감독은 “선발 5번 실패한 투수보다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기량 부진으로 내려간 것이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