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신 미녀, 中에서 사형위기, 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06 21: 15

콜롬비아 출신인 유명 여성 모델이 중국에서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22세 여성 모델 훌리아나 로페즈가 노트북컴퓨터 속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미스 안티오키아(콜롬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주)대회 우승경력이 있는 로페즈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를 진행하고 프로축구선수로 활약 하는 등 명실공히 콜롬비아의 유명인이다.

로페즈는 중국 공항에서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그녀의 노트북 부품 안쪽으로 숨겨져 있던 상당량의 마약이 발견됐다. 로페즈는 마약밀반입 혐의로 곧바로 중국 당국에 수감됐다.
중국 내에서 불법 마약류 운반 행위는 국적에 상관없이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 중국 형법 347조는 ‘1㎏ 이상의 아편, 50g 이상의 헤로인과 필로폰을 밀수·판매·운반·제조할 경우 15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국, 콜롬비아 외교부가 법적 조력을 자처하고 나섰다. 외교부 대변인은 "로페즈가 적합한 변호를 받을 권리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의 절차를 존중함과 동시에 그의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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