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에이스 유희관(29)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순간적으로 왼쪽 발목을 접질렀고, 트레이너에 업혀 덕아웃 쪽으로 들어와 라커룸 방향으로 들어갔다. 두산으로서는 긴장됐던 상황.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관은 괜찮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관은 '아이싱을 받고 나면 괜찮을 것이다. 일요일(9일) 등판에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그러나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고, 이에 유희관은 이경태 정형외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유희관은 병원에 다녀와 저녁식사도 했다. X-레이 촬영에서 단순 미세염좌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요일 등판 예정인데, 내일(7일)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다. 엔트리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 본인은 등판 의지가 강하지만 등판 여부는 내일 코칭스태프가 상의해서 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