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켈리 호투 비결은 손목 부상 회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06 18: 38

김용희 SK 감독이 메릴 켈리의 호투 비결에 대해 "손목 부상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냈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켈리의 장점은 다양한 구종을 낮은 코스에 던질 줄 안다는 것이다. 그런데 5월 20일 한화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하다가 손목을 다쳤다. 이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후에는 그런 장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공이 자꾸 높게 들어와 난타 당했다.
성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6월 5경기 1승 4패(평균 자책점 7.92)에 불과했으나 7월 5경기 3승 무패(평균 자책점 1.26)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달 5일 롯데전 이후 4연승 질주.

김용희 감독은 6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손목 부상 부위가 완치됐더라도 본인 스스로 느끼는 건 다를 수 있다. 그동안 조심스럽게 하다가 이제 괜찮다는 확신이 생겨 그런 것 같다"면서 "켈리는 손목이 강한 선수인데 손목을 제대로 쓸 수 있으니 공 회전력과 변화구의 위력이 향상됐다. 7월부터 잘 해주니 다행"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용희 감독은 최근 10경기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과시 중인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에 대해서도 "그동안 뭔가 막혀 있다가 최근 찬스 때 해주면서 좋아졌다. 어제 만루 홈런을 때렸다""며 "원래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 한 방이 제대로 나오지 않다 보니 주자가 있을때 너무 신중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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