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운 허준혁, 1자책에도 5회 2사에 강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06 20: 32

허준혁(25, 두산 베어스)이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아쉽게 물러났다.
허준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볼넷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3실점(1자책)했다.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아 있었지만, 두산은 위기에서 교체를 선택했고, 허준혁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첫 이닝부터 위기가 왔지만 잘 넘겼다. 2사 후 유한준과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허준혁은 김민성 타석에서 나온 포수 양의지의 포일에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공에 김민성을 3루 땅볼 유도했고, 허경민의 호수비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1사에 박헌도의 날카로운 타구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연결되는 등 허준혁은 2회초 공 8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초에는 2사에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유한준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가 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허준혁은 5회초 실책 후 3실점하고 내려갔다. 선두 박동원의 몸에 맞는 볼과 이택근 타석에서 나온 2루수 오재원의 실책에 위기를 맞이한 허준혁은 1사 후 유한준의 우전 적시타에 첫 실점했다.
이후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허준혁은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와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윤석민의 적시 2루타에 3실점했다. 후속타자 박헌도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두산 벤치는 과감히 교체를 단행했다. 구원 등판한 윤명준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허준혁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9-3으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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