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에반, kt전 6이닝 2실점 호투... 선발승은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6 21: 05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에반 믹(32)이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에반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잘 던지던 6회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어쨌든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로서도 합격을 받은 셈이다.
에반은 1회 첫 타자 오정복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이대형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앤디 마르테를 2루 땅볼,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장성우(우익수 뜬공), 박경수(헛스윙 삼진), 박기혁(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는 김종민을 헛스윙 삼진, 김민혁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후 오정복,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엔 박기혁을 루킹 삼진, 김종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민혁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견제를 통해 김민혁을 잡으면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오정복에게 사구,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 마르테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준 후엔 장성우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선 박경수와 박기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에반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에반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진 후 7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쉽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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