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이 일주일 만의 등판에서 세이브는 아니지만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6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8-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야쿠르트전 이후 일주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90에서 2.88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8-2로 앞선 9회 등판해 대타 헤수스 구즈만을 7구째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기쿠치 료스케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루 요시히로를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끝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 투구수는 16개였다.

한신은 이틀 연속 히로시마를 꺾으면서 이날 패한 리그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 요건은 아니었으나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