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김성근, “투수가 잘 던지니 편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06 21: 41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에스밀 로저스의 구원을 통해 5연패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한화는 로저스의 1실점 완투승으로 마침내 마운드 붕괴서 벗어났다. 5연패 기간 중 총 40실점, 경기당 평균 8점을 내줬던 한화 마운드를 로저스가 살려낸 것이다. 로저스는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140km대 슬라이더, 그리고 120km대 낙차 큰 커브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중후반부터는 체인지업까지 섞으며 타이밍을 빼앗아 파워피칭과 완급조절 두 가지 능력을 모두 증명했다. 경기 후반에는 힘을 앞세운 투구로 돌아와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달성했다. 9이닝 1실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타선에선 정현석이 멀티히트로 포문을 열었고, 정근우 강경학 김경언 송주호도 2안타를 쳤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9승 49패로 5할 승률로 복귀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선발 로저스가 1회부터 힘을 아끼면서 잘 던졌다. 2회에 안타를 맞은 것이 오히려 더 잘 됐고,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좋았다”고 로저스를 극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현석이 잘 쳤고, 하위타선들이 제 몫을 잘 해줬다. 송주호의 적시타가 좋았다. 투수가 잘 던지니 편하게 경기했다”고 웃었다.
반면 LG는 저조한 공격력이 반복되며 시즌 전적 42승 56패 1무, 4연패에 빠졌다. 
한편 7일 선발투수로 한화는 송은범을, LG는 우규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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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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