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야수 오정복(29)이 다시 한 번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정복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7회에 나온 오정복의 결승타에 힘입어 7-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32승 66패.
오정복은 올 시즌 초반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1경기도 1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6월 21일 kt로 트레이드 되면서 곧바로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오정복은 이적 후 첫 경기인 6월 23일 수원 LG전에서 결승 스리런포를 날리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6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결승 타점, 7월 1일 인천 SK전에서도 결승타를 기록했다.

7월 6일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서 빠졌고 7월 21일 복귀 후엔 타율 2할3푼3리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8월 들어 다시 타격감을 끌어 올렸고 6일 KIA전에선 다시 결승타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오정복은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후 우전안타를 치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마르테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는 팀의 첫 득점.
kt는 이후 무사 만루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정복의 방망이는 중요한 순간 다시 한 번 날카롭게 돌았다. 2-2로 맞선 7회초 1사 2루서 타석에 선 오정복이 김광수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때 김민혁이 홈을 밟으며 3-2로 역전했다. 그 후 마르테가 1사 1루서 좌중간 투런포를 날리며 6-2. kt는 이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오정복은 이날 경기까지 합쳐 모두 4개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는 팀 내에서 장성우(6개), 마르테(5개)에 이어 박경수(4개)와 함께 결승타 공동 3위의 기록. kt서 새 출발을 하고 있는 오정복에게는 승리의 기운이 돌고 있다. /krsumin@osen.co.kr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