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그레인키, 홈런 포함 3안타...다저스 연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7 05: 35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타선의 힘으로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6이닝 6실점한 선발 투수 그레인키는시즌 평균 자책점이 1.71로 올라가는 등 마운드에서는 시즌 최악이었지만 타자로는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다저스는 홈런 2개 포함 모두 15안타를 터트리며 올 시즌 7번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1회 2사 후 4안타 볼넷 1개가 이어지며 다저스가 3-0으로 앞섰을 때만 해도 편한 승부가 예상 됐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1회 수비에서 아웃 카운트 한 개로 잡지 못하고 5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기습번트 안타 때 송구실책을 범해 2루까지 진루시킨 것에 대해 마음 상한 모습을 보였던 그레인키는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라이언 하워드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도미닉 브라운의 우월 3점 홈런(시즌 3호)이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는 2회 1사 1,2루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월 3점 홈런(시즌 22호)으로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 2사 후에는 타석에 들어선 잭 그레인키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7-5가 됐다.
다저스는 7-6 한 점차 리드를 지키던 6회 필라델피아 두 번째 투수 저스틴 데 프라투스를 상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그레인키가 3루 앞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2타점 2루타, 1사 후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냈다.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로 6실점(6자책점)하면서 시즌11승째(2패)를 올렸다. 6연승. 대신 시즌 평균 자책점이 1.71로 올라갔다. 탈삼진은 8개였고 투구수는 111개.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그레인키가 한 경기에서 6실점한 것은 2013년 5월 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레인키는 4이닝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자책점으로 따지면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12년 8월 20일 6자책점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에 7이닝 6자책점(6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6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경기 만이고 실책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7개째다.
그레인키의 3안타 경기는  2013년 7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3안타 후 개인 통산 2번째다. 하지만 하지만 3득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다. 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5호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3안타를 기록한 외에 하위 켄드릭, 아드리안 곤살레스, 안드레 이디어, 알베르토 카야스포 등이 2안타 씩 날렸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 이어 J.P 하웰(1.1이닝)-후안 니카시오(0.2이닝)가 7회와 8회를 책임졌고 9회에는 조엘 페랄타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후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잰슨은 마이켈 프랑코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페랄타 자책점), 10-8로 쫓겼다. 이어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도니믹 브라운의 1루 앞 직선 타구가 병살 처리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시즌 21세이브째(2승1패)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재승격 후 3경기에서 2승을 기록하고 있던 필라델피아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초반을 넘기지 못하고 시즌 6패째(2승)을 당했다. 4이닝 동안 홈런 2발 포함 10안타 볼넷 1개로 7실점(7자책점)하는 부진이었다. 81개(스트라이크 50개)를 던졌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7.23이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에 5승 2패로 우세를 보인 가운데 시즌 대결을 마치게 됐다. 시즌 62승 46패. 필라델피아는 42승 67패가 됐다.
다저스는 오는 8일부터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8일에는 클레이튼 커쇼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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