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 성용-청용, 성장과 부활의 발판 마련하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07 12: 59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10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뛴다.
기성용은 첫 대결부터 거대한 상대를 만났다. 기성용은 9일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기성용의 현재 기량을 입증하기에도 좋은 상대다. 반면 이청용은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 이청용은 8일 승격 클럽 노리치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 기성용, 변함없는 스완지의 주축

지난 시즌은 기성용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소화하는 혹독한 일정 속에서도 기성용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매 경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8골을 넣어 박지성(5골)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도 바꿨다. 기성용의 활약은 팬들이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꼽으며 인정을 받았다.
개인 활약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스완지는 클럽 역사상 최다 승점인 56점을 기록해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이번 시즌에도 기성용과 존조 셸비, 질피 시구르드손이 공격진이 화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예상했다.
▲ 이청용, 다시 시작하는 프리미어리그...부활은 필수
이청용은 지난 2월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며 3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그러나 출전 기회는 없었다. 아시안컵에서 당한 발목 부상을 떨쳐내지 못한 탓에 단 3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91분에 불과했다. 이청용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시간이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로서는 이청용을 주전으로 기용할 확신을 갖지 못했다.
다시 시작한다고 봐야 한다. 사실상 이번 시즌이 프리미어리그 복귀 시즌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최근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앨런 파듀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쟁자가 많지만 파듀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만큼 시즌 초반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은 그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이청용의 부활은 이번 시즌 필수 사항이다.
▲ '쌍용' 격돌은 언제?
지난 2월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2014-2015 시즌 후반기에 기성용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기성용이 부상을 당해 맞대결은 무산됐다. 기성용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금 일찍 마쳤다. 이청용도 스완지 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기성용과 이청용 모두 몸 상태가 좋다. 부상과 같은 변수를 겪지 않는다면 오는 12월 28일과 내년 2월 6일 '쌍용'이 격돌하는 것을 볼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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