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이' 이승우(FC 바르셀로나 B)가 '죽음의 조'서 도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 추첨에서 B조에 편성됐다. 이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한 브라질,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가 한 조에 속해 한국은 쉽지 않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말 그대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특히 브라질(10월 18일)을 시작으로 기니-잉글랜드와 경기를 펼친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브라질과 1차전을 펼치면서 부담이 생겼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진 잉글랜드와는 최종전을 가지게 되며 부담스러운 대진도 갖게 됐다.

우선 브라질은 남미 U-17 월드컵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8골이나 뽑아낸 레안드로의 위력은 폭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위력적인 경기력을 가진 브라질과 첫 경기를 펼치게 되면서 최진철 감독의 머리는 복잡하게 됐다.
그리고 잉글랜드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유럽 U-17 선수권 8강에서 러시아에 패하며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이탈리아, 아일랜드를 잡아냈고 네덜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4강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지만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티켓을 확보했다. 잉글랜드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스페인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잉글랜드는 더욱 담금질을 실시했고 이번 대회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기니는 아프리카 U-17 대회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력을 쉽게 판단할 수 없다.특히 아프리카는 항상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이번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특히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FC 바르셀로나 B)는 U-17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겸하여 열린 해당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석권했다.
17세 이하 월드컵은 스타의 등용문이다. 호나우디뉴(브라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자신들의 위대함을 증명했다. 따라서 이승우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이승우는 이미 FC 바르셀로나 U-15에서 29경기에 나서 38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기록에 비해 앞선다. 메시는 30경기서 37골을 터트렸다.
따라서 이승우가 자신의 또래들과 대결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최진철호의 결과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프로 무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