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뛴 자 쉬어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9일 북한과의 최종전서 이길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 입성 후 처음으로 전원 휴식을 취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간 쉼 없이 달린 태극전사들에게 7일 하루간의 꿀맛 휴식을 부여했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대회서 혹독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1일 전체 훈련, 2일 중국과의 대회 1차전을 치렀다. 3일엔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11명을 제외하곤 12명이 땡볕에서 땀을 흘렸다.
4일 다시 전체훈련을 통해 숙명의 한일전을 준비한 대표팀은 5일 한일전 뒤 6일 일본전 선발 11명과 오른 발목이 좋지 않은 홍철(수원)을 빼고 11명이 불볕 더위에서 발을 맞췄다.
대표팀은 우한에서 한낮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와 싸우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27일부터 파주 NFC에 소집해 쉼 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J리거 일부는 주중 리그 경기까지 소화했다.
체력을 회복한 슈틸리케호가 북한을 넘고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