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마운드 재편, 피스터 불펜으로 강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07 12: 57

워싱턴 내셔널스가 선발투수 덕 피스터를 불펜으로 내렸다.
워싱턴 맷 윌리엄스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와 홈경기서 8-3으로 승리한 후 MASN 등 현지언론에 마운드를 재편할 뜻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선발승을 올린 조 로스가 선발진에 남고,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9일 경기서 복귀전을 치른다. 스트라스버그가 들어갈 자리에는 덕 피스터가 빠지게 됐다. 피스터는 불펜진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빅리그 1년차인 로스는 7경기 45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맹활약 중이다. 로스는 스트라스버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워왔으나 스트라스버그가 돌아오면서 피스터가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피스터는 15경기 86이닝을 소화하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부진하다. 오는 겨울 FA가 되지만, 최근 4년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때문에 워싱턴은 피스터를 불펜투수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피스터 또한 팀을 위한 변화인 만큼, 불펜투수로 출장하는 것을 받아들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피스터가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느 자리든 상관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피스터는 팀을 위하는 선수다. 앞으로는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고 피스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워싱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맥스 슈어저와 FA 계약을 체결,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피스터가 부진에 바지고 스트라스버그도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기대만큼의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66로 리그 6위, 선발진 평균자책점도 3.74로 리그 6위다. 
그래도 로스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마운드 재편을 통해 2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이루려고 한다. 현재 워싱턴은 시즌 전적 56승 51패로 1위 뉴욕 메츠를 1.5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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