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정규시즌에 삼성 잡기 어려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07 17: 47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예견했다.
염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정규시즌 판도를 전망했다. 삼성은 현재 2위인 NC에 4.5경기 앞선 선두인데, 현재까지 벌어놓은 승수와 전력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할 때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사실 정규시즌에서 삼성을 잡기는 어렵다. (전력) 구성을 봤을 때 삼성은 5선발이 다 갖춰져 있고 확실한 셋업맨 한 명(안지만)도 있다. 그리고 불펜 전체가 다른 팀보다 만만한 투수가 적다. 타선도 뛸 수 있는 선수와 한 방이 있는 선수를 골고루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진이 삼성에 비해 강하지 않고, 부상자도 적지 않았다. 특히 서건창의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염 감독이 "(강)정호가 빠진 것보다 (서)건창이가 빠진 게 더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 강정호의 공백은 김하성이 잘 메워줬지만, 서건창이 빠지면서 뛰는 야구가 어려워졌다. 염 감독은 "건창이와 (이)택근이가 없으면 팀 도루가 60개 정도 줄어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건창이 빠져 있던 동안에 고종욱을 발굴해 성장시킨 것은 분명한 수확이다. 염 감독은 "얻은 게 있다면 종욱이를 키운 것이다. 4, 5월엔 (박)병호 빼고는 거의 다 빠져 있었는데 (윤)석민이, (박)헌도, 종욱이가 버텨줬다"며 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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