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15피안타 9실점 뭇매...역대 9위 '불명예'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07 20: 30

롯데 자이언츠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레일리는 7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 5⅓이닝 15피안타 2사사구 9실점을 했다. 15개의 안타 허용은 레일리의 KBO 리그 최다 기록이다. 더불어 15피안타는 역대 KBO 리그 투수 한 경기 피안타 부문 공동 9위 기록이다. 17피안타는 1987년 윤학길(롯데) 외 1명, 16피안타는 1983년 장명부(삼미) 외 5번이 있었다.
제구력도 좋지 않았고, 동료들도 도와주지 않았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 레일리는 악전고투를 했다.

1회 2사 후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이호준을 투수땅볼로 처리한 레일리는 2회 이종욱을 볼넷으로, 지석훈을 내야안타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손시헌의 번트 때 1루수 박종윤이 타구를 잡기위해 앞으로 나왔고, 2루수 정훈의 베이스커버가 늦어 송구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어 우익수 손아섭의 2루 악송구가 이어지면서 그 사이 2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2,3루에서는 박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레일리의 수난은 그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레일리의 베이스커버가 늦었다. 곧이어 테임즈에게 던진 투심이 투런포로 이어지면서 레일리는 4점째 실점을 했다.
4회에도 2루타를 하나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던 레일리, 5회에 연속안타로 무너졌다.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 테임즈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이호준에게 펜스 직격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맞았다. 이 과정에서 3루 송구가 또 벗어났는데, 1루주자 테임즈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을 당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일리는 대책없이 맞았다. 이종욱과 지석훈, 손시헌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고 김태군을 외야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다시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3점을 더 내줬다. 6회에도 등판한 레일리는 안타 2개에 1점을 더 내주고서야 마운드를 이인복에게 넘겨줄 수 있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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