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와의 경기에서 10회 상대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8승(50패)째를 거뒀다. kt는 전날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67패(32승)를 기록했다. KIA는 시즌 8번째 끝내기 승을 기록했다. 끝내기 실책은 시즌 3번째, 통산 68호의 기록이다.
1회부터 양 팀은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오정복이 조쉬 스틴슨의 3구째 패스트볼(146km)을 받아쳐 좌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kt의 창단 첫 선두타자 홈런. 하지만 KIA는 1회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신종길이 1사 3루서 브렛 필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kt는 3회초 첫 타자 김종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심우준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스틴슨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기회. 오정복이 우전 적시타를 쳐 2-1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1사 1,3루서 이대형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IA도 4회말 2사 2,3루서 이범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 첫 타자 신종길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신종길은 필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7회말 2사 후 필의 좌중간 안타, 그리고 이범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t가 뒷심을 발휘했다. 8회초 1사 후 이대형의 볼넷, 마르테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고, 장성우가 1사 1,2루서 우전 적시타를 쳐 5-5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9회말 1사 1,2루 기회를 놓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러나 10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신종길이 홍성용을 상대로 1루 땅볼 타구를 날렸다. 1루수 김상현이 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사이 신종길이 1루에서 세이프. 백용환이 홈을 밟아 6-5로 승리했다.
KIA 선발 투수 스틴슨은 7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옥스프링도 7이닝 10피안타 2사사구(1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KIA 타선에선 필이 3안타 2타점, 이범호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