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필-이범호, 연패 탈출 발판 놓은 5타점 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7 22: 16

KIA 타이거즈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는 브렛 필과 이범호가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와의 경기에서 10회 상대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8승(50패)째를 거뒀다. kt는 전날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67패(32승)를 기록했다. KIA는 시즌 8번째 끝내기 승을 기록했다. 끝내기 실책은 시즌 3번째, 통산 68호의 기록이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중심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에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회초 오정복이 선제 솔로포를 날리자 KIA는 1회말 1사 2루서 필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범호가 5-4-3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만회했다.

KIA는 1-3으로 뒤진 3회말 1사 후 신종길의 볼넷과 김민우의 우전안타, 상대 우익수 실책을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필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범호가 옥스프링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는 다시 3-3 동점.
이번엔 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5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신종길이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필이 옥스프링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4-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7회말 2사 후엔 필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이범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5-3으로 달아났다.
kt가 8회초 2득점하며 5-5 경기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KIA는 연장 10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신종길이 1루 방면 타구를 날렸고, 1루수 김상현이 실책하며 6-5로 끝내기 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3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 이날 끝내기 점수를 제외한 5점은 모두 3번 필, 4번 이범호에게서 나왔다.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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