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완벽투' 진야곱 "모든 공 전력으로 던졌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07 22: 25

진야곱(26, 두산 베어스)이 셋업맨 위치에서 긴 이닝을 끌고 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야곱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서던 7회초 무사 1루에 나와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한 것을 포함 2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호투해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진야곱이 힘을 보탠 두산은 14-10으로 승리하며 2연승했다.
경기를 마친 진야곱은 "상황이 긴박해 더욱 집중했다"고 짧은 소감을 이야기한 뒤 자신이 등판한 시점에 대해 "점수를 허용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든 공을 전력으로 던졌다. 상위타선을 만나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 선발로 출발했던 진야곱은 롱릴리프는 물론 팀이 이기고 있을 때는 셋업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롱릴리프로도 나가 보고 오늘 같은 경기에도 나오는 중인데, 롯데전(5일 울산 경기)에 이어 이런 피칭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좀 더 오늘 같은 투구를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러 자리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다양한 보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야곱은 "선발과 중간에서 다 던져 봤는데, 어떤 보직에서든 좋은 모습으로 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목표다"라는 말로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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