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10회 결승타’ LG, 한화 잡고 4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07 22: 55

LG 트윈스가 젊은 선수들의 맹타로 4연패서 탈출했다.
LG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에서 6-5로 10회 연장 혈투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우규민은 1회말 첫 이닝에는 2실점했으나, 2회부타 안정감을 찾았다. 로케이션 넓게 활용하고 특유의 완급조절 능력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LG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사직 롯데전 류제국 이후 8경기만이다. 비록 불펜진이 선발승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자기 몫을 다한 경기였다.

타선에선 양석환과 서상우가 홈런 포함 맹타를 터뜨렸다. 양석환은 4회초 3점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볼넷, 서상우는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10회초 2사우 2루타를 날린 게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유강남도 3타수 2안타로 젊은 타자들의 활약에 동참했다. 박용택과 이진영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10회초 2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로 승기를 LG 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3승 56패 1무가 됐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송은범이 3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2연승에 실패했다. 불펜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고, 정규이닝 마지막에 동점을 이뤘으나, 연장 10회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의 시즌 전적은 49승 50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말 강경학과 김경언이 연속으로 좌전안타를 날리고, 김태군의 좌전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정현석도 좌전적시타를 작렬,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LG는 2회초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서상우가 송은범에게 좌월 솔로포를 작렬, 한화를 추격했다. 그리고 4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쳤고, 서상우가 볼넷, 양석환이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4-2로 역전했다.
LG는 우규민이 2회부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6회초 한 점을 더했다. 서상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양석환이 슬래시로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가 됐다. 찬스서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김회성의 점프 캐치에 걸렸지만, 유강남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5-2로 도망갔다.
우규민에게 고전하던 한화는 7회말 LG를 추격했다. 장운호가 우전안타, 정근우가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무사 1, 2루, 우규민을 끌어내렸다. 강경학이 진해수를 상대로 희생번트, 1사 2, 3루가 됐고,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에 장운호가 득점했다. 그러나 한화는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이동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실패했다.
한화는 8회말 정현석의 내야안타와 조인성의 좌전안타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봉중근의 폭투로 정현석이 득점, 4-5로 턱밑까지 LG를 따라갔다. 그러나 김회성 주현상이 내리 삼진을 당했고, 장운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연달아 추가점을 뽑지 못한 한화는 9회말 LG를 잡아냈다. 정근우의 볼넷을 시작으로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찬스서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 정규이닝 마지막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김태균의 타구에 LG 내야진이 실책성 수비를 범해 1, 2루. 하지만 한화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아웃카운트 2개를 앞두고 승리를 놓친 LG는 10회초 리드에 성공했다. 2사후 서상우가 윤규진에게 2루타,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작렬, 6-5로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10회말 봉중근이 실점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1, 2루서 강경학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지만, 2루 주자 김회성이 3루서 오버런, 태그아웃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drjose7@osen.co.kr
대전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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