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스완지시티)의 새로운 다짐이 개막전 영광을 다시 이끌어 올까?
기성용은 오는 9일(한국시각)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자신의 프리미어 리그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지난 시즌 스완지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각광을 받은 기성용은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스완지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기성용은 9개의 공격포인트(8골 1도움)를 기록했다. 2006-07, 2010-11시즌 박지성이 작성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시작이 반'이라고 출발이 아주 좋았다.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당시 모든 관심은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맨유 데뷔에 맞춰졌지만 기성용이 보란듯이 골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
일단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존조 셸비와 함께 더블볼란테로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에뎅 아자르를 비롯해 공격진은 변함없는 위력을 선보이게 될 첼시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시즌 스완지는 주력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첼시에 0-5의 패배를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당시 기성용은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팀에 없었다.
영국 언론도 스완지시티-첼시전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침시켰다"면서 "기성용은 이번에도 팀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성용의 다짐도 남다르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출발이 완벽했기 때문에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올 시즌도 그때와 같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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