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9년 농구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총회를 갖고 2019년 FIBA 농구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했다. 최종후보 중국과 필리핀이 경합한 끝에 14표를 얻은 중국이 7표의 필리핀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중국은 2014년 세계농구선수권이 농구월드컵으로 명칭이 변경된 후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국가가 됐다.
필리핀과 중국은 2013년과 2015년 아시아선수권을 차례로 개최하며 농구월드컵 개최능력을 증명했다. 농구열기를 고려했을 때 아시아에서 농구월드컵을 개최할 능력이 있는 국가는 중국과 필리핀뿐이다. 양 국은 자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야오밍(35)과 매니 파퀴아오(37)를 내세워 최종 발표를 했다. 그 결과 중국이 FIBA 이사진들의 마음을 더 움직였다.

야오밍은 “좋은 경쟁상대 필리핀이 있었기에 중국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중국이 개최지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필리핀과 좋은 우호관계를 갖고 있다”며 필리핀에게 감사했다.
이어 야오밍은 “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뛰었다. 고국 팬들 앞에서 세계최고의 농구대회를 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고 있다. 2019년 농구월드컵 개최로 젊은 선수들의 열정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호라시오 무라토레 FIBA 회장은 “두 국가 모두 훌륭한 준비를 했기에 어려운 결정이었다. 개최지로 선정된 중국에 축하를 보낸다. 2019 농구월드컵은 140개 팀이 15달 동안 예선에서 경쟁하는 첫 대회가 될 것이다. 그 중 32개 팀이 중국에 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2019 농구월드컵은 베이징, 난징, 우한, 광저우, 선전, 포산, 동관, 소주 등 8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