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2안타 강정호, 끝내기 득점...타율 .294(종합)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8 11: 5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연장 10회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피츠버그 5-4 승.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면서 시즌 26번째로 멀티히트를 만들어 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가 됐다. 득점 1개를 추가해 시즌 40득점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4회 첫 안타를 날렸다. 1-2로 뒤진 4회 무사 1,2루에서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다저스 선발 커쇼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 직구(95마일)를 파울 볼로 만든 뒤 5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75마일)을 그대로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무사 만루가 됐고 피츠버그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크리스 스튜어트의 밀어내기 볼 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는 4-4 동점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이번에는 다저스 구원 투수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직구(96마일)을 받아 쳤다. 다저스 2루수 하위 켄드릭이 타구를 따라가 막았지만 1루에 송구할 틈도 없는 안타였다. 
강정호는 연장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다저스 구원 투수 짐 존슨으로부터 볼 넷을 골랐다. 연속 4개 들어오는 볼을 잘 골랐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진루했다. 션 로드리게스의 보내기 번트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좌완 J.P. 하웰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피츠버그 대타 페드로 알바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날려 경기를 마쳤다.
앞서 2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커쇼의 커브에 삼진 아웃 됐다. 몸 쪽 빠른 볼 2개를 그대로 보낸 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커브는 걷어내 파울 볼을 만들었으나 4구째 다시 떨어지는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피츠버그가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1사 1루에서 돌아왔다. 볼카운트 1-2에서 6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역시 배트가 헛돌았다.
메이저리그 다승 1위 게릿 콜과 탈삼진 1위 클레이튼 커쇼간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콜은 6이닝 4안타 사4구 4개로 3실점(3자책점)하고 4-3으로 앞선 6회 닐 워커로 교체 됐지만 7회 두 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커쇼는 1회 선두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37이닝 무실점 행진이 멈췄고 이후에도 고전을 거듭했다. 6이닝 동안 9안타 사4구 3개를 내주면서 4실점(4자책점)했다. 탈삼진은 5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시즌 197개로 6년 연속 200탈삼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양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다저스가 0-1로 뒤진 3회 2사 2,3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내야 안타 때 2점을 뽑아 2-1로 앞섰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4회 2사 만루에서 크리스 스튜어트의 밀어내기 볼 넷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2-3으로 뒤지던 5회 앤드류 매커친의 적시 2루타와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3 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 역시 7회 2사 2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피츠버그는 4-4 동점 이던 8회 무사 만루 기회를 득점 없이 보냈고 다저스는 3,4,5번이 12타수 무안타 볼넷 3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시즌 63승 44패가 됐고 다저스는 62승 47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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