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 육성위원도 놀란 직장인 야구 열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8.08 13: 15

직장인들의 야구 열정에 프로 출신 육성위원들도 더위를 잊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2015 KBO기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가 8일부터 신월야구장에서 개막했다.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직장인 야구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8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 4일에 걸쳐 토너먼트방식으로 16강전과 8강전을 치른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9월 19~20일 양일간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을 한 시간 앞둔 오전 11시에는 KBO 육성위원회 김용달, 김건우, 이종열, 차명주 육성위원이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45분간 야구클리닉을 진행했다. 김용달 위원은 참가 선수들에게 타격을 지도했고 이종열 위원은 외야 수비를 함께 했다.

선수들과 짧은 야구클리닉을 마친 김 위원은 "사회인 야구선수들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쑥스러워하는 모습도 있지만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 선수들이 야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들어주니까 더운 줄도 모르고 보람이 있었다. 다만 한 선수당 5~10개 정도 밖에 치지 못해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뿌듯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위원 역시 "야구의 기본은 잘 잡고 잘 던지고 잘 치는 것인데 예상보다 기본기들이 갖춰져 있어 깜짝 놀랐다. 최근에는 사회인 야구도 게임을 많이 하다보니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더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너무 틀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처럼 즐기면서 게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팀에서 78명의 선수 출신이 참가했다. 첫 대회였던 지난해 26명에 비해 훨씬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수준이 높아졌다. KBO가 학생 선수들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선수 출신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는 팀을 우대해 지역 대표로 뽑으면서 선수 출신들의 꿈이 이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육성위원들이 놀라는 기본기와 열정도 바로 그 꿈에서 나오고 있다./autumnbb@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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