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콜 해멀스(32)가 이적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해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4회말까지 단 1점만 내주며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뒤 첫 승을 기대했으나 홈런포에 무너지며 승리 대신 패배를 안았다.
2회말까지 무실점한 해멀스의 첫 실점은 3회말에 나왔다. 선두 로건 모리슨에게 외야 우측으로 가는 2루타를 내준 해멀스는 1사 후 케텔 마르테의 3루 방면 내야안타와 후속타자 카일 시거 타석에서 나온 자신의 보크로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장타가 문제였다. 5회말 선두 마크 트럼보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해멀스는 2점째 실점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3-2로 앞서고 있었지만 퀄리티 스타트(QS) 문턱인 6회말 다시 피홈런이 나왔다. 선두 넬슨 크루스와 로빈슨 카노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은 해멀스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고, 팀도 3-4로 역전을 당했다.
결국 팀이 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3-4로 패해 해멀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⅔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5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던 해멀스는 2경기 연속 홈런 2개 이상을 허용하는 안 좋은 내용을 나타냈다. 이적 후 2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채운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해멀스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텍사스에 합류했다. 텍사스는 좌완 맷 해리슨과 마이너리거 호르헤 알파로, 알렉 애셔, 제러드 아익호프, 제이크 톰슨, 닉 윌리엄스를 내주고 해멀스와 제이크 디크먼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 2할3푼9리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텍사스는 4연승을 마감하며 54승 54패가 됐다. 반면 시애틀은 51승 59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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