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부진’ 세든, 1군 말소… 문광은 1군 등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08 15: 54

SK 외국인 선수 크리스 세든(32)이 부진 끝에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세든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대신 2군에 가 있었던 불펜 필승조 문광은(28)이 1군에 재합류했다.
2013년 KBO 리그 다승왕 출신으로 지난 7월 트래비스 밴와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 유니폼을 다시 입은 세든은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며 오히려 팀 선발진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세든은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11.78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두 번째 경기였던 7월 21일 인천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그 후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버티지 못하며 내리 패전을 안았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7일 포항 삼성전에서는 2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7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김용희 감독은 "밸런스 조절의 필요성이 있다. 심리적으로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추후 보직은 몸 상태와 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든의 빈 자리는 당분간 채병룡이 메울 예정이며 문광은은 상황에 따라 길게 던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구위 회복차 2군에 내려갔던 문광은은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불펜에 합류한다. 문광은은 올 시즌 44경기에서 1승3패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7월 이후 구위가 처지며 2군으로 내려갔으나 휴식을 취하며 1군 등록을 기다려왔다.
한편 이날 박진만이 2군으로 내려갔으며 최정민이 1군에 합류했다. 박진만은 허리 통증이 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박진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내야 백업 요원이 마땅치 않다는 문제가 있다. 박진만은 1군과 동행하며 치료에 임할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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