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31, 두산 베어스)이 돌아왔다. 아직 등록은 아니지만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
노경은은 8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3일 말소된 이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것이다. 하지만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은 아니다. 노경은의 등록 시기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
하지만 이번 주말 LG와의 잠실 2연전이 끝나고 올라올 가능성은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외야수 정수빈 콜업 시기에 대한 질문에 "내일까지 보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정수빈을 1군에 올리거나 투수 한 명을 더 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투수 엔트리를 늘린다면 노경은이 1군에 등록될 확률이 크다.

현재 두산 퓨처스 팀에서 1군에 올라올 투수가 노경은 외엔 특별히 없다. 퓨처스 팀의 이상훈 투수코치도 "1군에 올라갈 1순위는 노경은이다"라고 밝힌 바 있고, 전반기 막바지에 한용덕 투수코치 역시 후반기 1군에 올라올 새 얼굴은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노경은은 머지않아 1군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에서 새롭게 시작하며 정신적으로도 강해졌고, 하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졌다는 게 이상훈 코치의 견해다. 기술적으로는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턱 밑에 두던 글러브를 귀 가까이 가져가는 폼 수정도 있었다. 노경은이 달라진 모습을 1군에서 뽐낼 수 있을지 주목해볼 일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