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후보에 출마하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명예회장이 중국 우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8일 오후 중국 우한 모처의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몽준 명예회장이 우한에서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국내로 돌아갔다"며 "시간이 많이 없으셔서 하루에 두 나라를 다녀도 모자르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7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우한에 방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북한 축구협회장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8일 윤덕여호와 9일 슈틸리케호의 북한전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었지만 조기 귀국을 선택했다.

정몽규 회장은 "정몽준 명예회장이 FIFA 회장이 되신다면 한국 전체의 위상이 오르는 일"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북한 등 동아시아 국가의 단합이 우선돼야 한다. 정 명예회장이 일본의 지원이 있다면 99% 당선된다고 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몽준 명예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초청을 받아 오는 12일 UEFA 슈퍼컵이 열리는 조지아를 방문해 경기를 관전한 뒤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적인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한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