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최고의 피칭으로 13승 요건을 갖췄다.
해커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최다 탈삼진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해커는 1회 신종길, 김민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브렛 필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김원섭에게 좌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지완을 3루 땅볼, 백용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해커의 호투는 계속됐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4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김원섭을 1루 땅볼, 나지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후 백용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노수광, 이인행, 신종길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 이홍구를 루킹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윤완주, 오준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해커는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완벽히 막았다. NC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7회 손민한을 올렸다. /krsumin@osen.co.kr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