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곤, 한화전 5이닝 8사사구 무실점 '승리 요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08 20: 29

롯데 사이드암 투수 이재곤이 모처럼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재곤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6볼넷 2사구 허용에도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가 3-0으로 리드한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지난 2013년 6월16일 사직 한화전 이후 783일만의 선발승 요건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재곤은 1회 시작부터 한화 1번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경언을 우익수 뜬공,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는 정현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김회성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장운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주현상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3회에도 선두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강경학을 2루 땅볼, 김경언을 3루수 앞 병살로 유도했다. 4회에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정현석을 좌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김회성과 장운호를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주현상을 2루 직선타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5회가 최대 고비였다. 조인성을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에게 좌중간 빠지는 2루타를 내줬다. 강경학에게 볼넷을 준 뒤 김경언을 루킹 삼진 잡았으나 다시 김태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다. 2사 만루.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종운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이 감독은 이재곤을 믿고 혼자 내려갔다. 이재곤은 정현석을 유격수 땅볼 잡고 가까스로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롯데가 3-0으로 리드한 6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모처럼 승리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굿는 95개로 스트라이크 50개, 볼 45개. 사사구 8개에서 나타나듯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였지만 안타는 하나밖에 맞지 않았다. 위기에서 병살타와 삼진으로 무실점 투구에 성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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