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무서운 기세로 7연승을 달렸다. 투수면 투수, 타자면 타자. 완벽 투타 조화로 승리했다.
NC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와 11안타 9득점을 뽑은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9-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7연승과 함께 56승(41패)을 기록했다. NC는 연이틀 상대팀을 완파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NC는 전날(7일) 마산 롯데전에서 13-0 대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선발 잭 스튜어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손민한, 이혜천이 각각 1이닝씩을 소화하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도 대폭발했다. 나성범이 4안타 4득점, 테임즈가 3안타 2타점 1득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큰 전력 소모 없이 거둔 기분 좋은 승리였다.

그리고 8일 홈에서 KIA를 만난 NC의 기세는 여전했다. 먼저 선발 투수 해커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 1사 후 김원섭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후속타자들을 막았다. 2회를 포함해 7회 첫 타자 이홍구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에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사사구 무실점 행진. 올 시즌 최다인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팀 타선도 해커의 호투에 응답했다. 1회말 무사 2루서 김종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2회엔 이종욱, 손시헌이 각각 솔로포를 때려내며 3-0으로 앞섰다. 이후 임준혁의 호투에 막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6회말 나성범의 안타와 테임즈, 이호준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모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그 후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7-0을 만들었다.
NC는 6회 맹공을 통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7이닝 동안 투구수 98개에 불과했던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손민한을 올렸다. NC는 8회말에도 김성욱, 나성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강장산이 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혜천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고 9-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틀 연속 투타 조화로 만든 기분 좋은 7연승이었다. /krsumin@osen.co.kr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