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3승' 해커, “김태군의 리드가 좋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8 21: 11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시즌 13승째를 따낸 소감을 전했다.
해커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는 해커의 위력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9-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해커는 시즌 13승으로 유희관(14승)에 이어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해커는 경기 초반부터 호투했다. 1회 신종길, 김민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브렛 필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김원섭에게 좌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지완을 3루 땅볼, 백용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1개의 안타를 맞은 후 해커의 공은 위력을 더했다. 2회초 1사 2루 나지완부터 7회초 첫 타자 대타 이홍구까지 15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7회초 1사 후 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6회와 7회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진 해커는 8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9-2로 승리하며 시즌 13승을 확정지었다.
해커는 경기 후 “오늘 여러 가지로 경기가 잘 풀렸고 늘 그렇듯 김태군의 리드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한 가지 구종으로 승부하지 않으려 했다. 하나의 패턴으로 안 가려고 했고, 리드를 잘 해준 김태군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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