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득점' 오지환 "상대 수비 빈틈 노렸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08 21: 37

오지환(25, LG 트윈스)이 재치 있는 베이스 러닝으로 팀에 1승을 안겼다.
오지환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특히 9회초 결정적인 베이스 러닝을 통해 결승점을 만들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서고 있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지환은 진야곱을 상대로 외야 우중간에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바닥에 떨어진 뒤 민병헌이 다시 한 번 놓치는 사이 오지환은 과감하게 2루까지 내달려 득점권에 위치했다. 덕분에 LG는 유강남의 번트 하나로 주자를 3루에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정성훈의 스퀴즈 번트 때 타구가 포수와 투수 사이로 가 오지환이 홈에 근접하기도 전에 투수 오현택이 공을 잡았다. 하지만 오현택이 3루쪽을 돌아본 뒤 1루로 공을 던지는 사이 오지환은 과감히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두산이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이것이 결승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오지환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아 꼭 이기고 싶었고, 좀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9회초에는 여기서 어떻게든 점수가 나야 한다는 생각에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려 뛴 것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표현했다. /nick@osen.co.kr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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