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었다. 첫 승을 신고한 맨유는 새로운 시즌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비시즌 대거 선수를 영입한 맨유는 베스트11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전방에 웨인 루니가 서고 뒤를 애슐리 영-멤피스 데파이, 후안 마타가 책임졌다. 새로 영입된 슈나이들랭과 기존 마이클 캐릭이 중원을 맡았다. 쇼-블린트-스몰링-다르미안이 수비를 서고 골키퍼로 로메로가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에릭센이 감각적인 왼발 로빙슛을 터트렸다. 골대를 살짝 넘어간 공은 윗 그물을 건드렸다. 해리 케인도 중원과 측면을 활발하게 누비며 맨유 수비진을 괴롭혔다.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맨유는 맨유였다. 11명 중 4명이 새 얼굴인 맨유는 경기 초반 다소 호흡이 맞지 않았다. 멤피스 데파이가 돌파해서 내준 공을 웨인 루니가 문전에서 잡았다. 루니가 슈팅하려는 찰나 카일 워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데파이는 전반 26분에도 중원을 휘저으며 좌측의 영에게 킬패스를 찔러줬다. 데파이는 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후안 마타 역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친 맨유는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15분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캐릭을 빼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처음 투입했다. 공격에서 데파이가 빠지고 에레라가 나왔다. 후반전에도 맨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이 모자라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전반전의 한 골을 잘 지켜 개막전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적생들이 좋은 활약을 한 맨유는 올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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