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반 할의 생일선물’ 이적생 5인방 성적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09 06: 32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새로 영입한 이적생 5인방은 최고의 생일선물이 될 수 있을까.
맨유는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었다. 첫 승을 신고한 맨유는 새로운 시즌 우승을 위해 힘차게 나아갔다.
이날 64번째 생일을 맞은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비시즌 과감한 선수영입으로 약점을 메웠다. 네덜란드 대표팀 제자인 멤피스 데파이, 중원의 사령관 슈나이들랭과 슈바인슈타이거, 오른쪽 풀백으로 다르미안, 골키퍼 로메로가 그들이었다. 반 할 감독은 5명의 선수를 개막전부터 중용하며 기회를 부여했다.

▲ 데파이의 공격력-다르미안의 오버래핑, A학점
데파이는 활발한 활동량과 파괴력 넘치는 돌파와 패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22분 터졌던 자책골은 데파이가 루니에게 연결해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데파이와 루니의 호흡은 좋았다. 이들은 맨유의 새로운 필승공식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다르미안은 이적생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기회가 되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가담했다. 기존 쇼, 블린트, 스몰링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 데뷔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좋은 모습이었다. 다르미안이 이렇게 활약해준다면 맨유는 오른쪽 측면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 슈나이들랭-슈바인슈타이거, 무난한 B학점
중원의 콤비 슈나이들랭과 슈바인슈타이거는 데뷔전 치고 무난했다. 슈나이들랭은 마이클 캐릭과 호흡을 맞춰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아주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실수도 없었다.
후반 15분 반 할 감독은 캐릭을 빼고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했다. 새로운 선수들끼리 구성한 중원도 나쁘지 않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후반 24분 옐로카드를 지적받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앞으로 이적생들이 호흡을 잘 맞춘다면 맨유 중원의 파괴력은 더욱 배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불안한 골키퍼 로메로 C학점
맨유는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반 할 감독은 로메로에게 수문장을 맡겼다. 실전경험이 떨어지는 로메로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여유가 없는 나머지 공격수의 압박에 쫓겨 엉뚱한 패스미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가 진행되며 서서히 여유를 찾은 로메로는 좋은 선방으로 팀을 위기서 구해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지만 로메로의 데뷔전은 불안했다. 맨유라는 빅클럽의 주전 골키퍼를 맡기 위해서는 로메로가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멤피스 데파이(위), 다르미안(아래)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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