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이청용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EPL 1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 이날 이청용이 빠진 크리스탈 팰리스는 3-1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앨런 파듀 감독은 노르위치를 상대로 4-1-4-1의 전술을 사용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글렌 머레이를 내세웠고 측면 공격수들을 다수 기용하면서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처진 공격수로 내세운 제이슨 펀천을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는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즌 개막부터 이청용은 주전 경쟁을 펼쳤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감독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가 그대로 전해진 것.
측면 미드필더인 이청용은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잇다.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린 윌드레드 자하와 펀천 그리고 조던 머치와 벤치서 있던 야닉 볼라시에도 측면 공격수다. 이들은 개막전부터 강력한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이청용과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은 모두 지난 시즌 팀에 큰 공헌을 했던 선수들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시즌 EPL서 10위에 올랐다.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장점인 측면 공격수들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했다. 따라서 이청용은 현재 경쟁서 앞선 선수는 아니다.
이청용은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서 오른쪽 정강이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이적 후 3개월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3년만에 프리미어리거가 됐지만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따라서 굴러온 돌은 이청용은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선수들과 경쟁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 또 이청용은 다재다능함을 인정 받고 포지션 변경도 준비하고 있다.
파듀 감독은 측면 공격수 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이다. 이미 프리시즌 경기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를 조율한 바 있다.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특히 이날 경기서 경쟁자인 자하는 골을 넣었고 펀천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과 어시스트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경쟁자들을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하지만 그가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면 자신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그러나 포지션 이동은 불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첫 경기는 더 큰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확실한 장점을 갖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3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는 노력은 필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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