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한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한다.
유희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주중에 그라운드에서 러닝을 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렀지만, X-레이 검진 결과 단순 염좌로 밝혀졌다. 8일 잠실구장에서 유희관은 캐치볼을 소화했고, 피칭이 가능하다는 자신의 의견과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등판일 변경 없이 그대로 9일에 선발로 나선다.
이번 시즌 유희관은 21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울산 롯데전에서도 8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해 승리를 따냈다. 4일 휴식 후 등판을 앞두고 있지 않았다면 완봉승도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이에 맞서는 LG 선발은 류제국이다. 류제국은 15경기에 나와 3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올리고 있다. 최근 경기인 4일 잠실 NC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들이 길게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두산은 기본적으로 불펜이 강하지 않은데 오현택과 이현승이 투구 수는 많지 않았지만 연투한 상황이다. LG는 이동현이 손바닥 부상으로 당분간 던질 수 없는 가운데 7일 대전 한화전에서 52개를 던진 봉중근이 8일 경기에도 등판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