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수문장 김정미(31, 현대제철)가 동아시안컵서 개인 두 번째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3경기서 3실점한 김정미는 베스트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지난 2005년 동아시안컵서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은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최고의 수문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윤덕여호에서 10년 전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멤버인 김정미는 이번 대회서도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준우승에 일조했다.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3명의 개인수상자를 배출했다. 최우수선수(MVP)는 2골을 기록한 공격수 위정심이 차지했다. '주포' 라은심은 한국전 쐐기골을 포함해 3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김남희는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