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갑작스런 부상' 기성용, 운은 없었지만 강력함 여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09 03: 24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서 빠졌다. 그러나 분명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핵심이었다.
스완지 시티와 첼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1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장군멍군을 통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41분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한 첼시를 상대로 수비에서 위력적인 역할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상대가 문전으로 다가올 때 기성용은 태클을 아끼지 않고 시도했다.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태클을 성공 시킨 기성용은 수비에서 일단 제 역할을 해냈다. 기성용이 포어체킹을 통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회를 만든 것.
전반 23분 선제골을 실점한 후에도 기성용의 수비 능력은 변함 없었다. 문전까지 수비에 가담한 기성용은 강력하게 상대를 몰아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기성용의 활약은 분명 예상됐던 것. 지난 시즌 8위로 시즌을 마친 스완지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잔류 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함께 스완지는 안드레 아예우, 프랑크 타바누 등을 영입해 전력 강화를 노렸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영입은 없었다. 기성용과 존조 셸비 등에 대한 믿음이 이어진 것. 게리 몽크 감독이 생각하는 것은 중원은 분명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존조 셸비는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선보였다. 반면 기성용은 수비 역할을 맡으면서 첼시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기성용은 분명 자신이 가진 능력은 안정적으로 발휘했다. 이는 프리시즌 행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은 푹 쉬었다. 충분한 재충전을 통해 반전 기회를 노린 기성용은 프리시즌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줄어든 기성용은 시즌 첫 경기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몽크 감독이 원하는대로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물론 실점은 많았다. 하지만 윌리안의 추가득점은 스완지의 수비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수비 발 맞고 골대로 들어갔기 때문에 운이 따랐다.
포백 수비라인 앞에서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기성용은 끊임없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고 빠졌다. 전반 39분 전방으로 전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겼다. 글격 구는 잭 코크와 교체됐다.
그러나 기성용은 제 몫을 충분히 펼쳤다. 또 기성용을 바로 교체한 이유도 분명하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선보일 기성용의 부상이 심해질 경우 시즌 전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몽크 감독은 바로 기성용을 교체하면서 다른 길을 찾았다.
하지만 기성용은 2연패에 도전하는 막강한 첼시를 상대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시즌 안정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