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디펜딩 챔프' 첼시, 쉽지 않은 2연패 도전의 '출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09 05: 59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다크호스 스완지에 혼쭐이 났다.
첼신스완지 시티와 첼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1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장군멍군을 통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41분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지난 시즌 EPL 정상에 오른 첼시는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영국 BBC는 2015-2016 개막을 앞두고 축구 전문가를 대상으로 어느팀이 빅4에 오를까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위는 첼시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 2연패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비록 올 시즌 첼시는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펼치지는 않았다. 라다멜 팔카오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영읍인 없었다. 그러나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서 회복했꼬 존 테리, 에뎅 아자르 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프리시즌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평가전을 펼친 첼시의 성적은 5경기서 2무 3패다. 물론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무승부이기 때문에 승리가 전혀 없었다. 지난 시즌 38경기를 펼치는 동안 3패만 기록한 것에 비하면 부진함이 커 보였다.
스완지와 홈 개막전서도 첼시는 기대만큼의 강력한 모습은 아니었다. 선제골을 터트렸고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지만 스완지에 압도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던 것.
 
윌리안의 추가득점 상황도 운이 많이 따랐다. 기성용을 주축으로 하는 스완지의 수비진을 첼시의 공격진이 원활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현재 첼시가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팀을 재정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전력이 그라운드서 나올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 2연패를 달성한다는 것은 쉬어 보이지 않는다. 우선 문제는 공격진이다. 디에고 코스타는 분명 위력적인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풀타임 활약은 더더욱 역부족이었다. 26경기서 20골을 넣으며 '역시나'라는 말을 들었지만 불안정한 몸상태는 시한폭탄이나 다름 없었다.
프리시즌에도 코스타의 햄스트링은 말썽을 피웠다.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 도중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 결국 첼시는 아스날과 커뮤니티 실드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코스타는 기대만큼 위력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는 수비진과 중원도 완벽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첫번째 동점골 상황에서도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또 2번째 실점 상황서는 골키퍼의 불안감도 커 보였다. 페트르 체흐가 떠난 뒤 첼시 골문을 지킨 티보 쿠르투아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또 퇴장까지 당하면서 팀이 흔들리는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했다.
물론 단지 첫 경기를 펼쳤을 뿐이다. 또 스완지도 올 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전력이 올라간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첼시가 개막전서 보여준 모습은 완벽하지 못했다.
 
EPL 2연패를 위해 달리게 될 첼시의 첫 걸음은 완벽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2번째 상대는 우승후보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다. 힘겨운 출발을 펼친 첼시의 어려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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