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NYY 징크스 깨고 7이닝 7K 무실점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9 05: 1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잘 모셔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이적 후 연승을 거뒀다. 자신이 갖고 있는 양키스 징크스도 말끔하게 씻었다.
프라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안타 볼넷 3개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토론토 이적 후 2연승과 함께 시즌 11승째(4패)를 올렸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3회까지 볼 넷 2개만 허용한 채 안타 없이 잘 던지던 프라이스는 4회 선두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처음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2사 후 다시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주자 1,2루가 됐지만 체이스 헤들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수비를 마쳤다.

5,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프라이스는 7회 2사 후 체이스 헤들리에게 볼넷,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를 다시 맞았다. 하지만 브렌단 라이언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날 자심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110개(스트라이크 71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35가 됐다.
이날 경기는 팀으로서나 개인 모두에게 중요한 한 판이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드 동부지구 순위 경쟁에서 1위 양키스에 승차 2.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프라이스는 앞선 양키스와 두 경기에서 당했던 수모를 말끔히 갚아줬다.
프라이스는 최근 2년간 양키스와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이전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이 7.59였다. 1승 3패. 특히 지난 해 8월 28일 홈경기(당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에서 2이닝 동안 8실점(8자책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올해도 마찬가지. 4월 23일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2.1이닝 8실점(8자책점)을 당했다. 두 경기가 모두 해당 시즌(올 시즌은 9일 현재까지) 자신의 최다 실점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깔금한 호투로 그 동안 양키스에 약했던 면모를 일신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6회 터진 저스틴 스모크의 만루 홈런 한 반으로 결정이 났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모크는 양키스 투수 이반 노바의 2구째(볼카운트 0-1)커브를 받아쳐 중월 만루 홈런(시즌 10호)를 만들었다. 토론토가 양키스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날린 것은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이다. 7회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5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의 6-0승.
토론토는 시즌 60승 52패가 됐고 양키스는 61승 48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프라이스는 토론토 이적 후 첫 등판이던 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는 8이닝 1실점(1자책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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