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있는 팀 닥터라면 경기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소속팀 팀 닥터 에바 카네이로에게 쓴 소리를 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스완지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나온 그녀의 행동이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첼시는 스완지 시티와 승부를 보지 못했다. 첼시는 스완지 시티와 2골씩을 주고 받으며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했다. 후반 7분 만에 티보 쿠르투아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첼시로서는 아쉬울 뿐이었다.

1분이 아까웠다. 홈팀 첼시는 경기 막판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에당 아자르가 후반 49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하다가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그 순간 무리뉴 감독은 터치라인까지 나와 그라운드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불만을 드러냈다.
불만의 대상은 첼시의 메디컬 스태프였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BBC'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메디컬 스태프에게 화가 났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팀 닥터 카네이로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가 넘어진 순간 그라운드로 들어간 메디컬 스태프의 행동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을 내렸다. 치료를 받은 선수는 반드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2명이 부족해진 첼시는 프리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팀의 메디컬 스태프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 그들은 충동적이면서 순진해 빠졌다"며 "만약 벤치에 있는 팀 닥터라면 경기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라운드 안에 들어가 선수를 돕고자 한다면, 선수가 심각한 문제에 처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난 아자르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지쳐서 넘어졌을 뿐이다"며 불만의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