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비디오 판독에서도 매팅리에 완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9 07: 4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이 비디오 판독 요구에서도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에게 완승을 거뒀다.
허들 감독이 9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세 차례나 비디오 판독 요구에서 심판의 판정을 번복시키는데 성공한 반면 매팅리 감독은 강정호의 수비를 문제 삼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1회 다저스 공격. 무사 1루에서 하위 켄드릭이 친 땅볼을 잡은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2루수 닐 워커에게 연결시켰고 워커는 다시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던졌다. 하지만 2루심과 1루심 모두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허들 감독은 두 개의 판정에 대해 모두 이의를 제기하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판독 결과 다저스 1루 주자 지미 롤린스는 2루에서 아웃, 타자주자 켄드릭은 세이프였다.  허들 감독은 이의 신청권한을 계속 가질 수 있게 됐다. 1루와 2루 두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하나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허들 감독은 6-4로 앞서던 5회에도 판정을 뒤집었다. 무사 1,2루에서 알렉스 게레로의 3루 땅볼 때 피츠버그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타자주자 게레로는 1루에서 세이프가 선언됐다.
허들 감독은 다시 한 번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정은 번복됐다. 1사 1,3루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 2사 3루로 변했고 피츠버그는 실점 없이 수비를 마쳤다.
허들 감독은 9회에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판정을 번복시켰다. 다저스가 스캇 밴슬라이크의 적시 2루타로 5-6 한 점차까지 추격한 뒤 1사 2루 기회를 이었다. 여기서 야시엘 푸이그의 타구는 8회부터 3루로 이동해 있던 강정호에게 갔다. 강정호는 타구를 잡은 뒤 2루 주자를 한 번 견제하고 1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제스처였다.
허들 감독이 심판에게 디비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이 이를 받아들였다. 판독결과는 아웃. 그대로였으면 1사 1,2루가 됐고 이미 한 점을 내준 피츠버그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어떻게 흔들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멜란슨은 2사 2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볼 넷을 허용했다).
반면 매팅리 감독은 4-4 동점이던 3회 1사 1루에서 맷 레이토스의 번트 때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맷 레이토스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강정호에게 던졌고 강정호는 이를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던졌다. 2루심은 아웃을 선언(타자주자는 1루에서 세이프)했으나 다저스에서 강정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하지만 판독결과 2루심의 아웃 선언은 번복되지 않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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