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타' 피츠버그, 다저스 꺾고 3연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9 08: 5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선의 힘으로 LA 다저스를 밀어 부치며 연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3연속 경기 안타행진과 함께 결승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면서 다저스를 연패로 몰아넣었다.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만이 아니라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2위임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양팀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맷 레이토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초반 난전 끝에 앞서나간 피츠버그의 힘이 돋보였다. 결승타점의 주인공은 강정호였다.

4-4 동점이던 3회 2사 2루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루 주자 앤드류 매커친이 강정호가 3구째를 맞을 때 3루 도루(시즌 6호)에 성공했다. 이어 강정호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5-4로 앞서나갔다. 피츠버그는 이어 등장한 닐 워커가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날려 경기 흐름을 피츠버그 쪽으로 돌려 놓았다.
피츠버그는 리리아노를 포기하고 4회부터는 조 블랜튼을 마운드에 올렸다. 7월 30일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계약을 사온 선수다. 블랜튼은 3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3개를 섞어 무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2패)이자 피츠버그에서 첫 승.
반면 다저스는 리드를 내준 4회 이후에도 9회까지 매회 주자가 나가기는 했지만 9회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병살타는 3개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3회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가 됐다.
피츠버그 앤드류 매커친(사진)은 전날 2안타 볼넷 2개에 이어 이날도 3타수 3안타 볼넷 1개,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을 상대로 득점한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됐다. 1사 1루에서 스캇 밴슬라이크가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멜란슨은 시즌 35세이브째(2승 1패).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1-2로 뒤지던 2회 1사 후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10시즌, 172타석만의 첫 장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부진하기 짝이 없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5회까지 가지 못하고 교체 됐다. 3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로 4실점(4자책점)했다. 탈삼진은 4개. 3회 팀이 2점을 뽑아 6-4로 앞섰지만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3이닝 동안 모두 79개(스트라이크 42개)를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이 됐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 된 다저스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는 이적 후 2번째 등판에서 과연 괜찮을까 하는 의문을 남겼다. 4이닝 동안 7안타 볼넷 1개로 6실점(6자책점)했다. 홈런이 2개나 됐고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4.67이 됐다. 레이토스는 78개(스트라이크 52개)를 던졌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 휘파람 속에 시즌 64승째(44패)를 기록했다. 반면 다저스는 62승 48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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