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 만만치 않은 토트넘과 승부였지만 맨유는 안방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맨유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 중 4명을 선발로 투입했고, 후반전에 추가로 1명을 더 투입해 홈팬들에게 인사를 시켰다.
맨유는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르, 오른쪽 측면 수비수 마테오 다르미안, 중앙 미드필더 모르강 슈나이들랭,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를 선발로 기용했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후반전에 투입시켰다. 승리를 한 만큼 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의 전입생 5인방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 세르히오 로메로

다비드 데 헤아만의 자리로 느껴졌던 자리를 로메로가 첫 경기에 꿰찼다. 반 할 감독은 데 헤아의 이적 문제 때문에 로메로를 선발로 기용했다.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도 했지만 로메로는 자신이 왜 맨유에 왔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로메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해리 케인의 공격시도를 모두 무위로 돌렸다. 로메로의 선방쇼에 맨유는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할 수 있었다.
▲ 마테오 다르미안
지난 시즌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나오던 자리를 다르미안이 꿰찼다. 하지만 불안함은 없었다. 데뷔전이었지만 다르미안은 맨유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그랬지만, 오버래핑을 통한 문전 연결과 오른쪽 측면의 후안 마타와 연계 플레이도 매우 좋았다. 다르미안은 후반 36분 교체됐지만, 80여분 동안 보여준 그의 경기력은 강한 인상을 충분히 남겼다.

▲ 모르강 슈나이들랭
맨유가 약점으로 꼽히던 중원 보강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만큼 기대가 컸다. 전반전인 모습은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슈나이들랭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또한 맨유에서 가장 많은 5개의 태클 성공과 3개의 가로채기 등을 선보이며 맨유 골문을 지켰다. 물론 전반 12분 불안정한 공 처리는 맨유에 위기를 안기는 모습도 나왔다. 그러나 단 1차례의 실수였다.
▲ 멤피스 데파이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유일한 공격수 데파이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28골을 넣은 골잡이다. 하지만 이날은 자신이 가진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팬들은 데파이가 최고의 모습을 보일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능성은 봤다. 데파이는 워커가 넣은 자책골의 시발점이 됐다.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전입생 5인방 중 유일하게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후반 15분 마이클 캐릭 대신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불과 30분 동안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가 왜 그를 필요로 했는지 입증했다. 23개의 패스 중 3개를 제외한 대부분이 효율적으로 배급되며 맨유 공격에 힘이 됐다. 또한 토트넘의 공격을 와해하는 결정적인 수비로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슈나이들랭과 함께 하는 중원은 토트넘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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