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틀 연속 격전 끝에 연패라는 결과를 받아야 했던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쓴 웃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5-6으로 패하면서 연패를 당했다. 초반 타격전에서 선발 맷 레이토스가 좀 더 버텨주지 못했다.
이날 레이토스는 상대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게 3점 홈런(리리아노의 메이저리그 10시즌 만에 첫 홈런이자 첫 장타다)를 허용하는 등 4이닝 동안 6실점했다.

경기 후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의 첫 질문에서 “레이토스의 피칭을 평가해 달라”는 말에 쓴 웃음을 지은 매팅리 감독은 “오늘은 무엇을 했던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오늘 무엇이 문제였는지 다시 경기내용을 되짚어 보고 평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9회 1사 2루 야시엘 푸이그의 타격 상황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했다. 푸이그가 친 타구를 잡은 피츠버그 3루수 강정호는 2루 주자를 한 번 견제한 뒤 1루로 던졌다(강정호는 8회수비부터 3루로 이동). 1루심은 볼을 잡은 션 로드리게스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동작을 취하면서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허들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인 심판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결과는 아웃이었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판정을 번복하려면 100% 확실해야 하는데 완전히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 닿았다는 사진을 보내주면 좋겠다. 그렇다면 100% 베이스에 닿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로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이 때문에 패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판정이 맞았다면 승패와는 무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패전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에 대해 묻자”내 입장에서는 공격도 다시 활발해지고 중반 이후에도 난타전이 될 수 있었는데 불펜이 잘 막아줬다. 좀 더 해 볼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줬다는 점이 잘 된것”이라며 “경기에 패한 것과 선발 투수 레이토스를 빼면 좋은 점이 많은 경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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