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불발' 데 헤아, 634억원이면 레알 이적 가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09 13: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3500만 파운드(634억 원)에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2500만 파운드(약 453억 원)만 생각하고 있다.
결국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다. 데 헤아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2015-201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도 아니다. 맨유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데 헤아가 경기에 집중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벤치에서도 제외했다.
데 헤아가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 때문이다. 데 헤아는 이번 여름 내내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아직도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의 영입을 꾀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나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와 개인 협상을 체결할 자신이 있다. 그러나 순서가 잘못됐다. 데 헤아가 문제가 아니다.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이 아직 1년 남았다. 맨유로부터 협상 권한을 얻기 위해서는 맨유가 만족할 이적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가 좀 많다.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데 헤아의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634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3500만 파운드를 받아야만 데 헤아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맨유의 바람과 다르게 레알 마드리드는 35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의사가 없다.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측의 의견 차가 1000만 파운드(약 181억 원)나 되는 셈이다.
반 할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선수를 팔 때에는 같은 수준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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