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릭 해커(32)를 칭찬했다.
해커는 8일 마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이는 다승 부문 2위의 기록. 이날 경기 후 해커는 “김태군의 리드가 좋았다”며 또 다시 공을 팀 동료에게 전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흡족해했다.
김 감독은 9일 마산 KIA전에 앞서 “해커는 첫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에도 분명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제 3년째가 되니 한국에 대한 이해가 늘었다. 태군이와 3년을 같이 하니 포수를 이해하는 부분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예전에는 미국식 스타일의 투수였다면, 지금은 태군이의 리드를 믿고 다 따라가고 있다.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NC는 전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9일 KIA전에서 승리한다면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연승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늘 상대 투수가 양현종인데,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