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최예지와 연장승부 끝 WGTOUR 극적 정상...생애 첫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09 17: 53

무명의 정선아(23)가 '스크린 여제' 최예지(20, 온네트)를 물리치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정선아는 9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16 롯데렌터카 WGTOUR 섬머 3차 대회' 결선 마지막날 최예지와 3번이나 가는 연장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전날 최예지에 1타를 뒤져 마수란(24, 윈윈스타일)과 공동 2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정선아였다. 정선아는 이날 전반에만 2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 첫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선두를 내준 정선아는 최예지가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서 우승 기회를 놓치나 했다.

그러나 정선아는 마지막 홀에서 세컨샷을 홀컵 1m 안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최예지와의 극적인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생애 첫 연장승부에 돌입한 정선아는 최예지와 3번에 걸친 연장승부를 펼쳤다.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했고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정선아는 3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선아는 3번째 연장승부를 준비하고 있었다. 최예지가 2m짜리 버디 퍼트를 남겨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예지가 예상치 못하게 버디를 놓치면서 정선아는 기분좋은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반면 올 시즌 첫 승과 더불어 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눈앞에 뒀던 최예지는 마지막 실수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예지는 연장승부에서 2패(3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순호(29, 1879폴리페놀)와 심보현(21)은 9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내내 선두권에 있었던 마수란은 장희정(24), 강미혜(26), 김지민(26, 온네트)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수비(21)는 9위, 김가연(23, 골프존 엔터테인먼트)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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